회고
1부 - 함께 자라기 (절망편) - 일터의 경험 격차
sendkite
2025. 4. 15. 19:45
0. 배경
- 취직하고 첫 개발자 스터디 서적으로 “함께 자라기”라는 책이 있다.
- 책의 앞부분 내용을 축약하면 이렇다.
- 무서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.
- 같은 경력을 쌓아도 격차가 생긴다는 불안이 따른다.
- 어디에서 일 하느냐에 따라 업무 자체의 질(경험)이 다르다.
- 2.8%의 퇴근 후 3시간 이상 공부하는 사람이 되어야 2-3년 뒤 훗날을 도모할 수 있다는 압박도 있다.
- 이런 불안/압박은 한국의 고도성장/경쟁 문화의 폐해이며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. (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uWDRw6LzeCM).
- 하여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방법을 도모하였는데, 2편 희망편에서 작성하도록 한다.
1. 일터의 경험
- 한국 기준으로 크게 5가지 유형의 IT 일터가 있는 것 같다.
- IT업계의 유형에 따라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, 경험할 수 있는 것의 차이가 있다.
- 그리고 이는 성장과 직결한다. (업무 그 자체의 질)
- [솔루션 기업 -> SI(계약직으로 외주) -> 스타트업 -> 제조업] 순서로 경험 중인데, 느낀 바를 정리해본다.
- SI 기업 → 계약 이행과 납품 완수
- 프로젝트의 목적은 정해진 기한 내 요구사항을 충실히 납품하는 것
- API 명세서, ERD, 흐름도, 화면설계서 등 모든 산출물은 납품 대상
- 코드는 목적이 아닌 수단. 문서화와 인수인계가 개발보다 우선
- 완전 무결한 명세와 저비용 개발자로 고비용 결과물을 만드는 경험
- (고객은 요구사항을 주지 않기 때문에, 완전 무결한 명세는 희박하다.)
- 솔루션 기업 → 제품의 재사용성과 반복 판매
- 하나의 제품을 여러 고객에게 판매하므로 유연성과 확장성이 중요
- IT부서가 수익 창출 역할을 수행
- 레거시 코드는 회사 수익을 지탱하는 핵심 자산이자, 동시에 기술적 부채
- 고객사 활동 모니터링, 추적이 중요
- 스타트업 → 빠른 실험과 시장 반응 확보
- 가장 중요한 목표는 빠르게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는 것
- 작동하는 제품을 최대한 빠르게 시장에 내놓는 것이 생존과 직결
- 빠르게 설계 → 구현 → 릴리즈 → 피드백 → 개선하는 짧은 제품 사이클 경험이 핵심
- 빅테크 → 견고하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
- 수명 주기가 5년, 10년 이상인 시스템을 전제로 설계
- 느리더라도 표준화, 안정성, 확장성, 테스트, 협업을 모두 고려한 코드 작성
- 다수의 개발자가 함께 일할 수 있는 구조, 문서화, 리뷰 문화가 핵심
- 코드 품질과 기술적 완성도를 중요시하며, 코드 자체가 경쟁력
- 제조업 → 데이터 정합성과 안정적인 시스템 연동
- IT 부서의 주된 역할은 수익 창출이 아닌 비용 절감
- 매출이 발생하는 업무 흐름 전반을 경험할 수 있음
2. 회고
- 비전공자 출신의 나는 빅테크 취업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.
- 적어도 코드 퀄리티를 관리하고 개선하는 곳에 가면, 빅테크와 비슷한 경험을 하는 곳에 가면 되지 않을까?
- 하여 이곳 저곳 전전하고 결론을 내렸다.
- 결론은 업계나 회사는 중요하지 않다.
- 나 자신, 주변 환경 그리고 함께하는 팀 동료가 전부다. (2부 희망편에서 계속 . . 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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